굴삭기가 갑자기 편주행을 하여서 이상하다 싶어서 확인해 보니 한쪽이 아예 돌아가지
않더군요. 유압이 흐르는것 같은데 돌지 않아서 수리하는곳에 문의하니 모터축이 부러진것 같다고 하였어요. 그 이유로는 한쪽만으로도 굴러가기 때문이었죠.
공장으로 실고오면 된다고 하여 실 수리비가 얼마쯤 하는지 확인하고 자동차에 실으는데, 진땀을 빼게 만들더군요. 주행모터가 한쪽만 작동되기 때문이었죠. 땅이 부드러운곳에서 실으려 하니 땅만 파고 들어가고 자동차에 오를수가 없어서 딱딱한곳으로 이동하여 실으는데, 편주행 때문에 자동차가 돌더군요. 잘못하면 자동차와 굴삭기 동시에 엎어 버리는것이지만 침착하게
뒷바퀴 앞쪽과 뒷쪽에 고인목을 받쳤어요. 다른때 같으면 그런것 받치지 않고 실었지만 편주행은 자칫 자동차가 돌아버릴수 있기 때문이었죠. 그렇게 하여 자동차에 실고서 집으로 왔네요.
다음날 아는 사람에게 문의하니 수리하는곳 까지 가져가지 말고 직접 고치라고 해서 직접 수리에 임하게 되었어요. 전문수리점까지 가져 갈려면 자동차로 2시간 가까이 가야 하기 때문에 직접 수리를 마음 먹고 감속장치를 분해하였어요. 분해해서 카플링을 빼서보니 내부가 마모가 되었으며, 안쪽으로 주행모터 축을 보니 축 외경을 모두 마모 되어 버렸더군요.
주행모터를 분해해야 축을 교환할수 있기에 다시 주행모터쪽을 분해를 했어요. 주행모터를 분해서 축을 빼냈어요. 예전에 분해하는걸 보긴 보았지만 너무 어려워 보였는데, 직접 해보니 별거 아니더군요.
그렇게 하여 주행모터축과 카플링을 구입해서 다시 조립을 하는데, 생각보단 쉽지 않더군요.
홈 내부를 잘 맞춰야 하는데, 첨 해보는 작업이라서 생각처럼 쉽지 않더군요. 겨우겨우 조립을 하게 되었는데, 주행모터쪽에 있는 스프링은 조립이 생각보다 어려운것 같더군요. 스프링이 떨어지지 않게 그리스를 스프링에 약간 동봉하여 조립하니 쉽게 되더군요.
그렇게 하여 조립을 마치고서 주행 시험을 해보니 그리스 때문인지 편주행이 나오더군요. 수리한 쪽이 속도가 더 빨랐어요. 그리스가 어느정도 씻겨 나가니 편주행이 사라지더군요.
참고로 덧 붙여 이야기 한다면 유압 오일이 감속기 쪽으로 흘러들어가면 주행모터와 감속기를 모두 분해해야겠더군요. 주행 모터를 분해할려해도 감속기 쪽을 분해해야 수리가 용이하겠더군요. 주행모터 축에 충격을 줘야 뺄수 있는데, 충격을 줄려면 감속기쪽을 분해해야 망치로 충격을 줄수 있기 때문이죠. 그러기에 주행 모터쪽에 고장 발생시 무조건 감속기 쪽을 먼저 분해하여 확인하는 작업이 우선이란걸 이번 수리 하면서 느꼈습니다.
감속기 쪽 분해 하는건 별거 아닌데, 특수공구 없으면 분해하는건 생각해 봐야합니다. 스프링 키를 빼내고 커버 벗겨내야 하는데, 커버 빼내는게 어렵습니다. 오일 주입 및 체크볼트 구멍에
망치질을 역으로 하는 공구가 있는데, 그 공구를 이용해서 빼냈어요. 체크볼트와 똑같은 볼트를 구입해서 그 공구에 용접하여 붙인 다음에 잡아당기면 충격이 가해져서 빠져 나오죠.
예전에 피아트 110마력 피티오축 베아링 빼낼때도 그 공구를 이용해서 빼냈죠. 안그러면 밋숀 전체를 분해해야 그 베아링을 빼낼수 있는거였죠. 자동차 판금 작업 하는곳에서 많이 사용하죠.
그렇게 하여 수리를 잘 마쳤으며, 20만원 정도 돈을 절약 할수 있었답니다.
기초 기술이 있었기에 수리를 할수 있었지 않을가 싶으며, 기초기술을 익혀 두는게 무엇보다 좋지 않나 생각됩니다. 사진을 찍어뒀으면 나중에 수리할때 도움이 될텐데, 사진촬영을 하질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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